하늘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다.

늘 맞바람과 싸워야 하기에 내리막이지만 멀리 있는 IP가 녹녹치 않게 느껴진다.
화이트 티에서 힘껏 드라이빙을 하면 공은 대개 왼쪽 벙커 방향으로 날아간다. 너무
멀리 보내려는 부질없는(?) 욕망 탓이다. 170~180m를 남기고 우드나 3~4번 아이언을
잡고 서면 멀리 좌측 해저드 위로 올라선 그린이 더 멀게 느껴진다. 우측은 게다가
하늘에서는 좀처럼 낯선 오비까지 있다. 역시 힘이 들어간 샷은 해저드로 빠지고..에구
에구..1벌타 받고 어려게 4온. 게다가 그린도 앞뒤로 길게누워 있고 뒤쪽이 전반적으로
높은 그린의 경사도 투퍼트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투퍼 막으면 더블, 아차 싶으면
트리플..자칫하면 망가지는 홀-참고로 KLPGA KB 스타 투어때
프로선수들도 여기서 더블 보기하는거 많이 봤다. 진정한 승부처 홀인다-!

 티샷은 가급적이면 암반 좌측으로 하는게 좋겠다. 좌측으로 가게 되면 맞서게 되는
해저드 때문에 세컨샷 시 괜한 신경이 쓰이기 때문. 장타자가 아니라면 무리한 2온 보다는 편안한 클럽으로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로 붙여서 PAR을 노리는 것이 좋겠다. 상대적으로 그린으로
향하는 입구가 좁다. 좌측은 해저드, 우측은 낭떠러지...

조그만 미스 샷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린은 뒤쪽이 높기에 차라리 짧은 거리에서 오르막 어프로치나 퍼팅을 하는 것이
유리할 듯....

정말 이홀은 보기 핸드 캡퍼가 보기만 해도 장한 홀이다. 파를 하면 버디한 느낌의
홀로 하늘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