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정규 LPGA 하나은행 챔피언쉽!!....sky72, 오션 코스, 마지막날 챔피언조!!......
새벽에 후배 부부와 같이 같은 바다코스인 레이크 코스에서 새벽라운딩을 한 후,
갤러리로 챔피언조를 따라다녔습니다.
워낙 많이 가서 라운딩 해봤던 본 sky72의 4개 코스는 누워서도 그린의 라이까지 훤하게 알고 있는데,
너무나 기상천외한 시도를 봐서.....이렇게 라운딩 후기를 올려봅니다.
본 오션 코스 13번 홀에서 청야니의 기가 막힌 홀공략.......
13번홀 파5는 530야드 정도로 세팅되었고,
정상적으로 치면 해저드가 그린 주변에 있어 조금만 길면 헤저드 빠지는 반아일랜드 홀이어서,
웬만한 장타자가 아니면 2온이 거의 불가능하고, 남자 프로도 2온 시도를 잘 하지 않는 홀인데,
챔피언쉽의 마지막날 박빙을 겨루고 있는 챔피언조에서,
청야니의 허를 찌르는 기막히게 전략적인 2온 공략!!......
전체 홀구성 배치도를 보면 쉽게 이해되겠지만,
---www.sky72.co.kr - 코스 정보 -> 코스갤러리-> 오션코스 -> page 11/16 의 마지막 사진과
page 12/16의 첫번째 사진 참고......
사진의 좌측부터 5번/13번/14번 홀......
5번,14번 홀은 사진 앞쪽이 그린이고 13번 홀은 멀리 보이는게 그린.....
5번 홀은 좌도그렉이라서 티샷기준하여 좌측 13번 페어웨이로 티샷 후 2온 시도 가능한데
시합에서 못하도록 문서로 규정했고,
가운데 보이는 13번 홀은 우도그렉이라서 사진 우측의 14번 홀로 티샷후 2온 가능한데 평소에는 그 사이에 오비말뚝이 있었으나 이번 경기에서는 제거했고 금지 규정도 제시한게 없어서 청야니가 2온 시도함.>---
발상을 전환하지 않으면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즉,
13번 홀과 병행되어 누워있는 14번 홀 페어웨이로 거꾸로 티샷하면 거리는 30~40야드 줄어들고
세컨 샷을 길게만 치면 헤저드를 넘길 수 있어서 큰 위험없이 2온 가능!...
13번 홀은 약간 도그렉이지만 14번 홀은 직선......
이사실을 한국선수들은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생각을 할 수도 없었고......
본경기에 인쇄되어진 규정에는 5번 홀에서 13번 홀로 티샷할 수 없다는 규정만 제시되어 있었고, 13번 홀에서 14번 홀로 치면 안된다는 규정은 제시되어 있는게 없었기에
14번 홀로 쳐도 문제될 수는 없는 상황인지라,
2011, 10, 9일, LPGA 하나은행 챔피언쉽 마지막 날, 마지막 챔피언조,.....
선두 청야니와 최나연, 양수진 모두 각 각 1타 차이씩의 박빙 상황!
그날 본인은 새벽 란딩후 갤러리로서 5번, 6번, 13번, 14번, 15번홀이 전부 보이는
6번홀 티박스 뒤의 언덕 위에 서서 챔피언조를 보고있는데,....
청야니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 갤러리들 중,
14번 홀 방향에 있는 갤러리들을 비켜달라 하기에 의아해 하며 유심히 내려다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그쪽으로 티샷을.......
아아아......본인이 언덕 위에서 관전하고 있었기에 바로 알 수 있었지만 과연 바로 옆에 있었던
갤러리들은 이 기막힌 심오한 뜻을 알았을까?......
참으로 기가 막힌, 허를 찌르는 공격!.....
6번홀에서 티샷을 기다리며 이 광경을 보고 있던 팻허스트와 서보미도 캐디들과 함께
손가락질을 하면서 굉장히 놀라 하는......
청야니의 그 티샷은 14번 홀 페어웨이에 안착!...남은 거리 220야드쯤!
보고있는 그 당시에는 청야니와 그의 캐디가 어떻게 남은 거리를 알까라고 매우 궁금해 했는데
다음날 신문을 뒤져서 찾아 보니 연습 라운딩할 때 이미 시도해 보고 거리를 확인했었다는......
1,2라운딩 때는 시도도 않았다가 박빙이었던 마지막 라운딩에서 허를 찔러 시도하는 전략!
결국 쉽게 2온... 아깝게 이글퍼팅 실패후 쉽게 버디!......
최나연은 3온 후 긴펏을 어렵게 꾸겨넣어 버디!......
같은 버디로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천양지차!......
실로 대단합디다.
세계 1위만이 할 수 있는 위대한 홀 공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