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플레이어라면 마음을 비워야하는 홀인 것 같습니다.

일단 파4로서는 거리도 꽤 되는데다가 왼쪽의 계곡과 절벽, 그리고 벙커가 티샷시
마음에 부담을 줍니다.

게다가 왼쪽 넓은 페어웨이로 티샷을하면 그린 왼쪽 앞의 벙커와 헤저드가 위협을
줍니다.

드라이버가 230미터 이상인 장타자라면 오른쪽 벙커를 넘기는 샷을 하면 그린
앞이 열려있는 좋은 포지션을 잡을 수 있지만 일반 보기플레이어의 드라이버 거리인
200~220 미터를 생각하면 약간 위험하지요.

일반 보기 플레이어가 왼쪽으로 넓은 페어웨이를 향해 티샷을 하면 150~160 미터가
남습니다.  여기서 세컨샷이 약간이라도 짧거나 좌측으로 말리면 벙커로 가거나
언덕을 맞고 좌측 워터헤자드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아예 마음을 비우고 3온을 노립니다. 세컨샷을 미들 아이언이나 유틸리티
우드로 편안하게 그린 오른쪽을 보고 치면 30 미터 정도의 어프로치가 남게됩니다.
 이 방법을 쓰면 보기는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의외로 파도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반면 무리하게 투온을 노리다 벙커나 헤저드에 들어가서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한
적이 많습니다.

보기정도 치시는 일반 골퍼라면 아예 마음을 비우고 보기를 목표로 하시는 것이
스코어를 지키는 길인 것 같습니다.

전에 KLPGA 경기를 보니까 이 홀에서 프로 선수들도 많이 오버파를 치더군요.